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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스팁] Cat fight 14. 10. 24

복숭아세포군 2014. 10. 24. 22:07

Cat fight

 

 "혼자야?" 토니 스타크였다. 그는 태연자약한 얼굴을 한 채 그런 70년전 사람도 쓰지 않을만큼 뻔한 헌팅문구를 내던지며 내 앞 비어있는 의자의 등을 한손으로 빼내었다. 작은 원형 테이블에 비좁게 놓여있는 두 개의 흰색 의자 중, 하나는 내가 앉아있고, 비어있는 나머지 하나의 의자는 그러니까 이제 토니 스타크의 손안에 있는 것이다. 나는 대답대신 한쪽눈썹을 찌푸리며 토니를 바라보았다. 나는 앉아있고 그는 아직 비스듬하게나마 서 있으니까 어쨌거나 내가 그를 올려다보는, 평소에는 별로 나오지 않는 각도로 그를 보고 있는거였지만, 평소보다 사납게 눈을 치켜뜨고 있어 내가 그를 노려보고 있다고하는 효과가 반감될리는 없었다. 물론 그는 나의 노여움에는 조금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는 듯 별다른 표정의 변화도 보이지 않고 의자에 앉았다. 마치 자기를 위해 처음부터 준비되어있던 의자인 것 마냥. 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보고있던 신문페이퍼를 접었다. 손안에서 얇은 종이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펼치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영감은 정말이지 어쩔 수가 없네. 21세기에 페이퍼신문이라니." 토니는 태연하게 한쪽다리를 꼬으며 꼬은 무릎위에 두 손을 올리고선 그렇게 빈정거렸다. 평소와 다름없는 강도의 빈정거림이었지만 나 나름대로 그에게 기분이 상당히 상해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불쾌하게 들리는 울림이었다. "하긴, 지금 입고있는 그 퍼킹체크셔츠와 소름끼칠정도로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긴 하네." 그렇게 말하는 토니 스타크는 물론, 문외한인 내가보기에도 그 고급을 알아볼 수 있는 쓰리피스 정장을 입고 있었다. 다소 작지만 모던한 하얀색 의자에 짙은 색의 정장차림으로 한쪽다리를 맵시있게 꼬고있는 토니 스타크는, 카페의 모든 타인의 눈을 사로잡을정도로 눈에 띄었다. 화려하고. 어느 정도냐면 그가 아무리 썬글라스를 끼고있어도 그의 정체를 이 근방의 모든 사람들이 금방 눈치채 버릴 것 같을 정도였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이 주변의 모두가 안다해도, 그자신은 별로 신경쓰지 않겠지. 눈에 띠는 것을 좋아하고 또 태생적으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인 사람이니까.


 토니 스타크, 야외 테라스에 앉아 올려다보면 바로 보이는 스타크 타워-스타크 타워는 이제 뉴욕의 어디에 서있든 보이는 명물이지만- 의 명실상부한 주인이자, 세계레벨의 천재, 거기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위치에 존재하는 히어로. 과장된 수식어같지만 전부 맞는 말이고, 그 화려한 모든 것이 오로지 토니 스타크 단 한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나는 그에 관한 이러한 수식어를 닉 퓨리에게서 받은 그에 관한 자료에서 읽었다. 이제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하여간 그런 것들의 끝없는 나열이었을 것이다. 토니 스타크의 사십년 인생은 하여간 그런 것들 투성이었다. 보통사람이 평생을 바쳐도 하나를 제대로 이룰까 말까 할 정도의 업적들 투성이. 그것이 내눈앞에 짐작도 할 수 없는 가격일 게 분명한 양복을 입고 나타난 사람이다.

 

 솔직히, 나는

 그런 토니 스타크가 이루어낸 모든 업적과는 관계없는 종류로

 토니 스타크를 보고 있었다.

 

 "뭐야. 내가 모처럼 말을 걸고 있잖아. 대꾸 좀 하지?" 토니가 불쾌한 듯 입술을 모로하며 그렇게 말했다. 내가 노골적으로 그를 노려보았던 것처럼 그도 썬글라스 너머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나는 다시 한숨을 내쉬며 커피잔을 집어들었다. "겨우 말거는 걸로 생색을 낼정도라면 무리하게 말 걸어줄 필요따윈 없는데. 스타크." "집어치워.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그 호칭." 한층 더 노려보면서, 토니는 테이블이 거의 덜컹거릴 정도로 사납게 오른손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세상에서 제일 싫어한다면, 뭐하러 저렇게 맨하탄의 청명한 하늘위에 대문짝하게 '스타크'라는 글자를 박아놓은 건데. 흉물스럽게. 나는 커피잔을 내려놓으며 토니를 바라보았다. "자네가 날 자네 맘대로 부르니까, 나도 이제 자넬 내 마음대로 부르기로 한걸세." "ㅡ그게 하필 '스타크'다? 멋지군." 토니는 이를 뿌득 갈면서 테이블위에 올린 손을 강하게 쥐었다. 그의 주먹을 쥐어 힘줄이 돋아난 손등이 푸르게 빛났다.

 

 "역시 당신은 날 그저 하워드 스타크로만 보는거지?"

 "......"

 

 그의 나를 노려보는 눈동자 또한 썬글라스 너머에서, 푸르게 빛나고 있는건가.

 

 그렇다고 내가 그의 날 찢어발길 듯한 눈에 위축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분명히 그는 나의 태도에 단단히 화가 났고, 그 화는 일주일이 거의 지난 지금도 여전히 풀리지 않고있다는 것을 지금 내 눈앞의 그를 보면서 나 또한 충분히 알 수 있었지만, 하지만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어쨌든 화가 난 것은 토니, 그 뿐만이 아니니까. 그 못지않게, 나 또한 단단히 화가 났다. 그리고 또한 그와 마찬가지로 나도  그에게 난 화를 풀지 못한 채 지금도 여전히 화가 나 있는 것이다. 그에게. 그래서 나는 그가 나에게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껴도 그것에 대한 어떤 반응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고, 단지 내가 토니가 여전히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듯이 그 또한 내가 그에게 여전히 화를 내고 있음을 깨달았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다.

 

 말은 바로해야한다. 나는 그를 하워드 스타크로 보고 있는 것이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그를 하워드 스타크의 아들로써 보고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맞았다.

 

 솔직히, 나는 토니 스타크가 40년동안 이루어낸 그의 모든 업적과는 관계없는 종류로 토니 스타크를 보고 있었다. 하워드 스타크의 아들이라는 오로지 그것으로만 말이다. 그런 나의 태도가 은연중에 흘러나왔는지는, 솔직히 나자신의 일이므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날, 토니와 내가 싸웠던 그날, 나는 과거의 기억에 빠져 과거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잠시 헤매였고, 실제로 토니를 하워드라고 불러버리는 실수를 하였다. 그리고 그날로 말하자면, 토니와 내가 싸웠던 그날은, 솔직히 그와 하워드가 조금 혼동되었던 것도 어느정도는 진실이었다. 토니는 자신이 자신의 부친과 얼마나 닮았는지를 잘 모르고 있었고, 그렇다면 그 둘이 얼마나 닮았는가에 대해서 알고있는 사람은 이제 전세계에서 나뿐인 건데,

 

 그리고 단언컨데, 둘은 정말 쓸데없이 닮은 부분이 있는 것이다.

 

 토니 스타크는 하워드 스타크를 떠오르게 했다. 그리고 둘의 닮은부분이 둘을 하나로 겹쳐보이게 했다. 더 이상 돌아갈수도 없는, 이제는 결코 헤매여서도 안 되는 그 다소 미화된 70년전의 추억속으로 나는 어쩔 수 없이 빨려들어갔고, 21세기의 현재따위 그 아름다운 추억속에서 자취를 잃어갔다. 그리고 나를 향해 뻗은 손에 이끌리듯이, 나는 토니를 향해 하워드라고 외쳐버렸고, 그건 분명히 내 실수였다. 토니가 뻗은 손 위에 내 손을 겹치고 나서야, 토니의 팔에 차여있는 낯설고 큰 시계, 소매를 고정시키는 커프스단추-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재단방식의 세련된 양복을 보고나서야 내가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앞에 있는 사람은 하워드가 아니고 토니라는 것을 한박자 늦게 깨달았고, 나는 어색하게 토니에게서 내 손을 떼어냈다. 미안하네. 잠깐 착각했네. 그렇게 말하고 난 뒤의 바라본 토니 스타크의 얼굴은, 그를 알고나서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얼굴이었다. 아니지, 그가 살면서 그런 눈으로 누군가를 본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얼굴이었달까.

 

 그리고 그 뒤의 일은 다시 생각해내고 싶지도 않았다. 감히 날 하워드와 착각할 수가 있느냐는 다소 오만한 말로 시작해서, 토니 스타크가 줄줄이 내뱉은 하워드를 향한 온갖 비난과 매도섞인 말은, 그때도 더 듣고싶지 않아 그의 어깨를 밀치고 말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 되었다. 하워드와 닮은 그 입술에서 하워드를 매도하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았다. 가능하면 화가 누그러질때까지 그의 얼굴도 보고싶지 않았고. 물론 화가 쉽게 누그러질 것 같지도 않았지만. 그리고 나와 마찬가지로, 그 또한 자신을 하워드와 혼동한 나를 향한 화가 풀리지 않고 있는거고. 나는 토니 스타크를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그건 잠시 착각한거였네. 그것에 관해선 난 이미 사과했어. 하지만 난 이제 자네와 잘 지내볼 마음따윈 없네."

 

 "자네가 하워드를 향해 내뱉은 지독한 말들덕분에 난 자네에게 완전히 질려버렸거든." 그렇게 말하고 나는 다시 커피잔을 집어들었다. 얼마남아있지 않은 사기잔 속의 커피는 바람결에 어느새 식어있었다. 나는 커피를 마시지않고 다시 잔을 내려놓았다. "영감탱이가 나에게 질리든 말든 난 아무 상관없어. 나는 그게 누구가 됐든 내앞에서 하워드 스타크를 감싸는 인간의 언행을 용서하지 않을 뿐이야." 토니는 내가 테이블 한쪽귀퉁이에 밀어놓았던 메뉴판을 펼치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인간은 말이야, 그렇게 잘난사람이 아니었거든? 당신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아무 가치가 없는 인간이었다고. 적어도 나에게는."

 

 페이지를 넘기는 토니 스타크의 손끝이 그의 사나운 입보다 더욱 단호해보였다. 나는 짧게 한숨을 끊어쉬었다.

 

 "잘 모르는 건 자네 아닌가? 하워드 스타크는 내가 아는 한 존경해도 될만큼  훌륭한 사내였어. 누구보다 뛰어났고. 그 사람의 가치에 관해서 함부로 왈가왈부하지 말게."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자네는 뭐 아는 게 있는 줄 아나."

 

 "아무래도 말이 안통하는군." 토니는 결국 테이블 위에 소리나게 메뉴판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하는 건 이쪽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토니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들어 왼손의 소매를 털었다.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오는 그의 행동을 바라보며 나는 그를 향해 대놓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토니의 여전히 찌푸려져있는 눈썹이 그 위치를 고수한 채로, 그 뒤 자연스럽게 나의 한숨을 의식한듯한 그의 혀차는 행동이 흘러나왔다. 토니는 썬글라스를 손가락으로 쓸어올리며 마지막으로 나를 노려보고선 테이블을 스쳐지났다. 그의 또각거리는 구두소리가 일정하고 다소 크게 흘러나왔다. "잠깐 기다리게." "뭐야." 다소 화난 듯한 발걸음이 정확히 내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나는 손을 뻗어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던 접시를 집어들었다. 커피와 함께 주문한 샌드위치는 아직 손을 대지않아 처음 주문한 모습 그대로였다. 나는 접시채로 샌드위치를 들어올려 토니 앞으로 뻗었다. "점심이 아직인 것 같은데. 이거 가지고 가게." "......" 어정쩡한 시간에 카페같은 데에서 만난 것이나 메뉴판을 펼쳐보는 모습에서 추측한 것이다. 그가 아직 점심을 먹지않았다는 것을. 나에게도 저 샌드위치는 다소 늦은 점심이었지만 난 이뒤에도 딱히 볼일이 없으니 내 몫을 다시 주문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토니같은 바쁜 사람은 끼니때를 놓치면 다시 시간을 잡기가 애매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그에게 접시를 건네었다. 토니는 잠시 나와 내가 들고있는 접시의 샌드위치를 번갈아 바라보는 것 같더니, 곧 짧게 한숨을 내쉬며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었다. "Thanks." 그리고 손수건채로 샌드위치를 잡고는 그대로 멀어져갔다. 나는 나도 모르게 멀어져가는 토니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토니는 오른손에 손수건에 쌓인 샌드위치를 든 채로 담담하게 자신의 리무진이 서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어쩔 수도 없게, 그의 뒷모습에서 나는 하워드를 잠시 보고 있었다. 하워드도 종종 저렇게 한 손을 바지주머니에 넣은 채로 걸었었다. 역시 닮았다고 또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둘은 다른점도 천지였다. 나는 당장에 열가지 정도의 다른점을 나열할 수도 있다. 토니 스타크는 정장을 입을 때에는 언제나 흐트러지지 않게 깔끔한 채로 허리를 폈고, 하워드 스타크는 하얀 셔츠의 소매를 두세번 접어 쓸어올리고는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주위의 가구가 있으면 그곳에 기대어 자세를 흐트러뜨린다. 토니는 리펄서빔을 쏠 수 있는 철장갑으로 종종 내 허리를 치고, 하워드는 장비들을 만지느라 새카맣게 된 손을 신경쓰지 않고 태연히 어깨동무를 하려들지.

 

 "......"

 

 그날, 나와 토니가 싸웠던 그 날.

 토니는 하워드를 끝없이 모욕하였고, 나는 그가 나의 친구를 모욕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하워드 스타크는 내가 아는 한 존경해도 될만큼  훌륭한 사내였다. 누구보다 뛰어났고. 그 말을 철회할 생각도 수정할 생각도 물론 전혀없고, 그를 모욕하는 자라면 주먹다짐이든 뭐든 좋으니 기꺼이 그의 명예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 상대가 설사 하워드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하지만, 하워드

 하워드

 

 자네, 어째서,

 내가 알고있는 자네를

 그 시절의 우리 모두가 잘 알고있었던 하워드 스타크, 너라는 사람을

 

 너의 아들에게 보여주지 않은건가.

 

 왜 그 누구보다 더 널 잘 알아야 할 사람에게, 네가 그 누구보다 너의 본심을 보여주어야 할 사람에게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이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데. 정말이지. 하워드, 자네 의외로 허술한 부분이 있었군..."

 

 왜 나에게 하였든 나에게 보여주었듯, 너의 아들에게 그렇게 해주지 못한건지, 보여주지 못한건지. 너의 아들의 눈동자가 얼마나 슬펐는지, 자네도 지금의 나처럼 그 눈을 보았더라면. 자넨 분명히 후회했을텐데. 분명히 후회했을 거야. 나는 길게 한숨을 내쉬며 다시 신문을 집어들었다. 신문의 글자가 눈앞에서 흩어져 조금도 읽을 수가 없었다. 산만해진 신경이 피로를 불러왔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젓다가 문득 고개를 드니, 하늘을 가득 채운 스타크라는 글자가 오늘따라 더욱 크게 보였다.

 

 

 

 

 

 

 

 

 

- done

싸워라 싸워! 맘껏 싸워라 싸워야 정이 드노니. 흐흐흐. 며칠째 붙잡고 끙끙 댄 것치곤 그다지 매끄럽질 못하네요. 사실은 좀 더 이어질 내용이 있었지만 썩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생략하고 걍 올립니다. 어느쪽이냐 하면, 사실은 뒷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요. 뒷부분의 생략된 부분을 쓰고싶어서 쓰기시작한건데 하하하 신이여 ^,.^

뒷부분 내용은, 스티브 로저스에게 얻은 샌드위치를 토니 스타크가 먹지않고 책상위에 그대로 올려놓고 방치하고 있는 걸 스티브 로저스가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 뭔가, 토니앞에서 샤론 카터가 스티브에게 전화를 걸어 둘이 통화를 길게 하는데 그것이 토니로 하여금 불과같은 질투로 활활 타오르게끔 만들고도 싶었는데요. 뜻대로 안 되네요! 전부 컷만화로 보고싶어요! < 왜냐면 소재들이 하나의 글로 이어지지가 않으니까. 컷만화라면 괜찮잖아!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