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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스팁x버키스팁] 삼각관계 썰

복숭아세포군 2014. 3. 20. 19:09

삼각관계 썰 질투의 화신 토니

 

 

스티브는 뉴욕할렘가에서 자기에게서 삥을뜯으려고 나이프와 총을 꺼내들고 에워싼 젊은이들을 쳐다보고있었다 여러인종이 섞인듯한 얼굴을하고있는 젊은이무리는 사나운표정과 험학한 욕지꺼리고 스티브를 위협하였다 스티브는 그들의 얼굴을 번갈아보며 팔짱을꼈다
 
그들이 하고있는짓을 앞에두고서 스티브는 자기가 어떤태도를보일까를 고민하고있었다 모두때려눕힐까? 다신 이런나쁜짓을 하지못할만큼 철저하게? 하지만 열댓명의 젊은이는 아무리 좋게봐줘도 스물도돼지않아보였다.슬럼가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갱생의여지를빼앗고싶지않았다
 
스티브는 결국 한숨을 쉬며 두손을 위로뻗었다 나이프는 날카로웠지만 총안에는 실탄이 없는것이 뻔히보였다. 그러나 소란을 일으키기위해 이곳까지 온게아니니까. 스티브는 얌전히 지갑을꺼내 있는돈을 다꺼내어 가까운데서있는 아이에게주었고 그아이는 돈을낚아챘다
 
스티브는 왼팔에하고있던 시계도 풀어주었다.토니가알면 난리나겠군. 그리고스티브는 오토바이의 키도 주었다. 쉴드에 등록되어있는물건인데 이걸주면 쉴드에 이아이들이 잡혀가는것이아닐까..그렇게생각했지만 별다른 조치방법이 생각나지않았다.스티브가 가죽잠바까지 벗어 건네자 그제야 경계하며 멀어져가는 아이들. 스티브는 손가락으로 자기가 세워둔 오토바이 방향을 가리켰다. 아이들이 전부 그쪽으로 사라져갔다. 스티브는 한숨을쉬며 머리를 쓸어올렸다.반팔의 피부위로 소름이 솟아올랐다
 
스티브는 바지주머니에 넣어둔 주소지를 찾아갔다. 바지를 벗겨가지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슬럼가의 깊숙이 페인트칠이 거진 다 벗겨진 낡은 아파트의 초인종을 눌렀다. 초인종은 망가져있었다.스티브는 두꺼운 주먹을들어 문을 두드렸다. 오래된 나무의 소리.
 
아파트안쪽의 문은 손님을 경계하는 태도로 아주조금만 열렸다. 쭈글쭈글한 손가락만이 문밖으로 튀어나왔다. 누구쇼?입주희망이슈? 할멈은 백내장으로 거의 잃은 시력의 눈동자를 좌우로 굴렸다. 스티브는 키작은 할멈앞으로 허리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어제 전화드린 사람입니다. 스티브 로저스,미국인입니다. 여기 입주해있던 사람의 방을 잠깐보고싶다는 용건의 전화였는데요. 하얀막으로 뒤덮여있던 눈동자가 희번뜩하였다. 경찰은 아니겠지? 스티브는 거짓말을 하지않을수있어 다행이라생각했다. 경찰은 아닙니다.
 
여전히 경계하는 태도였지만 할멈이 문을열어주어 아파트안으로 들어갈수있었다. 호크아이의 충고를 받아들여 전화직후에 미리 돈을 입금한것이 다행이었다. 할멈이 스티브를 훑어보았다. 날 속일생각은 마슈.경찰은 아니래두 그쪽이 군인이라는건 알아. 군인들 특유의 걸음걸이와 냄새를 구분하는것은 아주쉽거든. 스티브는 할멈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계단을 올랐다. ..이젠 군인이 아닙니다. 그방에서 머물던 그남자도 군인이었지,맞지? 할멈은 씨익웃었고 스티브는 씁쓸하게 웃었다. ..동료였습니다.
 
할멈은 아파트의 902호실의 열쇠를 꺼내어 문을열었다.낡은 문은 끼익하고 열렸다. 아주작은,간신히 몇평정도 될만한 아주작은방. 거울이 올려져있는 키낮은 서랍과 침대가 다인. 할멈은 열쇠를 스티브에게 건넸다. 다보고나면 잠그고 나오슈. 스티브는 끄덕였다
 
문을닫자 방의 작은공간이 더욱 작아졌다.스티브는 한번을 쓱 훑어봐도 전부 눈안에 들어오는 방안을 우뚝선채로 굳이 두어번 더 둘러보았다. 계속 바라보고있으려니 스티브는 자꾸 표현이 되지않는 감정들이 밀려오는 것이었다.."그래,벅. ..네가 여기있었군."
 
걸을때마다 바닥이 삐걱거렸다.스티브는 스프링이 완전히 주저앉은 침대에 걸터앉았다. 앞에바로 책상의 거울이있어 스티브의 얼굴이 비치고있었다. 착잡한 표정이구나. 너. 스티브는 그가지냈던 방에오면 그의 기운을 느낄거라고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그가남긴 것들을 느낄수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방은 그저 방이었다. 방의 어디에서도 버키 반즈는 느껴지지않았다. 단지 이방을 거친 무수히 많은 인간들의 분위기만이 방향없이 혼재되어있을뿐이었다. 스티브는 눈을감았다가 떴다.
 
그러다 문득, 눈에 무언가가 걸려서 스티브는 벌떡일어났다.서랍의 선반위. 스티브는 손을뻗어 선반위를 손으로 훑었다.손가락위에 오랫동안 쌓여 거의 굳다시피한 시커먼 먼지가 묻어나왔다. 그리고 선반위에,새겨져있는것은,날카로운 나이프로 마구 긁어새겨놓은것은
 
어떤 단어도 아니었다.
 
"...." 어떤 그림또한 아었다. 무슨말처럼 보이지도 의미가있는 기호처럼 보이지도않았다. 그러나 스티브는 그 가구의 생채기를 보고서드디어, 버키반즈를 만났다고 생각하였다. 그가 즐겨쓰던 나이프와 똑같은굵기의 흔적들을 바라보며.
 
그래. 네가 살아있구나. ..역시 살아있었구나. 벅.
 
방문을 열고나오니 아이언맨이 수트차림으로 복도에 서있었다. 스티브는 놀라고 말문이막혔다.어디간다고 말안했었는데 나. 토니는 오른손을 들어 왼손의 손목을 톡톡쳤다. 설마 시계에 gps? 고개를 움직이는 아이언맨에게 길게 한숨을내쉬었다.아이들에게 심하게 한건아니지?
 
그건 쉴드에서 할일이지 난 이구역의 방범대가 아니야. 그럼 자넨 뭔가? 아이언맨은 두팔을 벌렸다. 스티브 로저스 전용 비행기. 스티브는 연하게 웃음을 흘리며 아파트의 열쇠를 바지주머니에 넣었다. 기념으로. ..무슨기념인지는 스스로도 알수없지만.
 
아이언맨에게 안긴채 하늘을 나니 찬바람에 피부가 아리었다. 아이언맨은 화가 나있어서인가 목소리가 차가웠다. 점퍼는 일부러 안돌려받았어. 네가 감기에 걸리길 바라거든. 스티브는 아이언맨의 가슴에서 빛나는 파란빛을 보면서 숨을 내쉬었다. 어째서?
 
너의 차가움에 내가 이미 감기가 걸렸기때문이지. 미쳤다고 여길 혼자와? 너 혼자 윈터솔저를 만나기라도했다면? 내가 너의 시체를 마주하는 꼴이라도 당해야 니가 너의 그대단한 옛날군인동료를 생각하는것만큼 날 생각해줄거야??
 
토니.. 지금 이름부르지마. 나는 지금 화가 너무나서 삐끗해서 널 놓치기라도하면 그게 실수인지 진심인지 구분조차 돼지않을 상태이니까. 스티브는 입을다물었다. 스티브는 토니에게 자신을 이해해달라고 사정할수도있었다. 어쨌든 너는 70년시대를 뛰어넘은 경험이 없지않은가.그러니 자네는 나를 이해못해. 아무도 나를 이해못해. 버키빼고. 그리고 버키를 이해할수있는것도 나뿐이야..그러나 스티브는 그모든말들을 내뱉지않았다. 단지 아이언맨의 목을 더욱 끌어안았다. 지금의 토니의 기분또한 뼈저리게 느꼈기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