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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팁] 쁘띠 패닉 15. 06. 21

복숭아세포군 2015. 6. 21. 01:21

쁘띠 패닉

 


 "캡, 아니 아니지," 이런 순간에까지 캡틴이라고 부르는 건 말도 안 되지. 그래서 그렇게까지 말하고 피터 파커는, 목울대를 꿀꺽하는 소리로 울려대며 군침을 삼켰다.


 "스, 스티브..."

 "......"


 손가락으로 툭하고 찌르면 그대로 뒤로 넘어갈 것 같은 형세다. 스티브는 숨을 헐떡이며 자신의 양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피터의 얼굴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바라보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걱정이 안들 수가 없었다, 피터의 거친 숨은 거의 꺽꺽대며 금방이라도 뒷목잡고 쓰러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헐떡대고 있었으니까. 피터가 그정도로 숨이 넘어갈만큼 이미 둘이 무언갈 한 상태였으면 말도 안 한다. 피터가 한거라고는 먼저 샤워를 끝내고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 스스로 침대위에 누운 스티브의 위에 올라타 허리 양옆으로 무릎을 대고 그의 어깨를 위에서 지그시 내리누른 거 밖에 없었다. 겨우 그 자세 하나 하는데 무슨 벌써 섹스 두탕은 뛴 사람처럼 식은땀을 흘리며 숨을 헐떡여대면 뭐 어쩌란 말인가 앞으로 대체 어쩔려구... 하지만 스티브는 자기를 상대로 이렇게나 서툰 피터를 바라보며 그저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고, 결국 피식하는 소리를 입밖으로 흘리고야 말았다. "왜, 왜요? 뭐, 뭐 이상해요?! 나 뭔가 이상해요?!" 피터는 스티브의 웃음에 크게 당황했는지 콧평수까지 넓혀가며 소리쳤다. 푸르렀다가 창백해졌다가 급기야 새빨갛게 된, 영맨의 얼굴을 보면서 스티브는 또다시 웃음이 났다. "아니, 아닐세.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귀여워서. 긴장하는 소년의 얼굴을 보고 있으려니 귀여워서. 피터가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채 빌딩의 이곳저곳을 날아다니거나, 마치 가디언처럼 캡틴 아메리카의 뒤에 서서 등을 꼿꼿이 하고 주먹을 쥐고 있을때에, 스티브는 더 이상 그에게서 소년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섭섭해지곤 했었다. 이제 다 컸구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완벽하고 강한 히어로로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 감개무량하고 한편으로는 어린 피터 파커와는 만날 수 없어 섭섭하고. 그때의 그 복잡한 심경을 대체 누구에겐들 말할 수 있었을까봐. 근데 이것봐라, 지금부터 스티브 로저스와 밤을 함께 할 피터 파커는 긴장에 입밖으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은 모습으로, 여전히 한없이 어린아이의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생전 처음 겪는 난제를 앞에 두고 엄마에게 달려가 '이건 어떻게 해야해요??'며 엄마의 치맛자락을 잡아당기는 아이의 얼굴을 감추지도 못하고, 피터는 그저 아랫입술을 부들부들 떨며 스티브를 바라보고만 있다. 스티브는 결국 한 번 더 웃음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얼굴이나 하고. 그래도 여전히 그런 표정을 자연스럽게 지을 수 있는 자네를 보며 조금쯤은 안심한다고 하면, 과연 자네가 이해를 할 수가 있을까. 이 복잡한


 마음을. 스티브는 그저 손을 뻗어 피터의 뺨을 천천히 쓸어내릴 뿐이었다. "아무것도 아니래두." 그리고 어딘가 안심하지 못하고 복잡한 표정을 짓고있는 피터에게 다시 한 번 같은 말을 반복하며 웃어주었다. 그냥 귀여워서, 그 말이라도 한마디 해줄까 했지만, 이상황에 '귀엽다'란 단어는 피터 파터커의 머릿속을 더욱 헤집을 게 뻔했다. 차라리 아무말도 안하는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겠지. 스티브는 그래서 피터의 볼을 쓰담쓰담하는 손을 더욱 상냥하게 움직였다. 소년의 뺨은 탱글탱글 하기도 하지. 부드럽고. 피터는 스티브의 상냥한 웃음에 그랬는지 자신의 뺨을 쓰다듬는 것에 그랬는지, 하여간 어깨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스티브는 자기 얼굴에까지 떨어지는 피터의 땀을 핥짝였다. "저, 저 잘할게요! 최선을 다할게요!!" 전신을 붉게 물들인 채 스티브가 혀를 내미는 모습에 그제야 결심이 섰는지 피터는 빽 영문을 알 수도 없는 소리를 지르며 ("뭘 잘한다고?") 스티브의 손을 낚아채 스티브의 손가락을 입에 넣고 오물거렸다. 감각에 무뎌진 손가락 끝이 피터의 콱콱 깨무는 부드러운 이에 조금씩 자극대면서 천천히 간지러운 감각이 밀려왔다. 스티브는 눈을 감으며 웃었다. "저 꼭 캡을 만족시켜줄거예요!" 또 그런 영문모를 소리를. 피터는 콧잔등을 잔뜩 찌푸리고 필사적이었다. 스티브라고 부르겠단 결심은 또 어디갔는지. 하지만 스티브는 그런 피터에게 무슨 다른 말은 하지는 않았다. "그래. 기대하지." 단지 피터가 원함직한 대답만을 해줄 뿐.


 하여간 피터는, 어려웠는가 보다. 상대가 다름 아닌 스티브 로저스라는 것에 이미 한계에 달한 것처럼도 보였다. 사실 피터는 계속 미열에 시달리고 있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열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얼굴이 달뜨는 미열 속에서 피터는 단지 최선을 다해 캡틴을 만족시켜야한다는 생각밖에는 못하고 있었다. 절대로 그를 실망시키지 말아야지. 절대로 우스운 꼴을 보이지 말아야지. 그를 기분좋게 만들어줘야지. 섹스가 끝나고 난 후 스티브 로저스가 정말로 섹스의 여운에 잠겨 잔뜩 쉰 목소리로 "너무 좋았어 피터..." 라고 말하게 만들어야지!! 그런 결심만이 남은 채 이미 거의 제정신을 잃은 피터 파커의 몸을 조종하고 있었다. 그때문인가, 피터는 쓸데없이 너무 상냥해졌다. 피터는 스티브의 양볼을 잡고 "키, 키스해도 되요?" 라고 물었다. 그리고 스티브가 고개를 끄덕이면 키스하고는, 키스하다가 문득 입술을 떼고는 물방울이 일렁이는 커다란 눈을 깜빡이며 "아, 혀 넣어도 되요? 아니 저, 넣고 입천장을 핥거나 목구멍 안쪽을 더듬을건데 그래도 되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스티브는 살짝 불길한 기분이 들었더랬다. 아니나다를까, 그때부터 피터는 일일이 물어대기 시작했다. 앞으로 자기가 할 행동들을 스티브에게 예고하면서.


 "스티브, 이정도는 괜찮아요? 유두 안아파요? 만지고 있는 쪽과 깨무는 쪽 어디가 더 좋아요?" 피터가 이를 세우고 왼쪽 유두를 잘근대면서 이렇게 묻자 스티브는 정말이지 웃음이 터질 것 같았다. 곤혹스럽기도 했다. 스티브는 얼굴을 붉히며 눈꼬리를 구부렸다. "저기 그게..." 뭐라고 물어도 스티브는 결국 말의 문장을 만들지 못하고 얼버무리게 되었다. 아니 대체 물어도 소용없는데. 그런 대답하기 곤란한 것들은 물었다고 해서 내가 대체 무슨 말을 해줄 수 있으려고. 스티브 성격에 '그것보다 살짝 더 세게 깨물어 왼쪽 바향으로 비트는 쪽이 더 느껴진단다'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스티브? 스티브. 슬슬 여기도 핥아도 될까요? 아, 벌써 위에서부터 조금씩 흐르고 있어요..." 하지만 간신히 피터의 언어공격에 스티브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피터가 필사적이라는 것을 스티브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피터가 커다란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필사적으로 스티브의 눈치를 보면서 쉴새없이 말을 하고 그의 허락을 받으려는 건, 정말로 스티브가 괜찮은지 아닌지 불안하기 때문이리라. 피터는 필사적이었다. 정말로 필사적이었다. 거의 울상이 되어 스티브의 음경을 입안 가득넣고 빨아대면서 한시도 놓치지 않고 스티브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고, 스티브는 마주친 피터의 눈에서 '어쩌지, 어쩌지'와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따위를 읽어냈다. 스티브는 괜시리 식은땀이 났다. 피터의 강아지같은 눈에도 곤란했지만, 어쨌거나 스티브도 몸의 쾌락에 대해 잘 모르므로 그냥 피터가 알아서 해주길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설마 자기가 답을 내야하는 상황에 처해질 거라곤 생각 못했어서. 그냥 너 알아서 너 하고싶은대로 하면 좋을텐데. 그런 생각이 드니 더욱 자기에게 매달리는 듯한 눈을 하는 피터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고 스티브는 점점 안절부절못하게 되어버렸다. 차라리 제발 나한테 묻지마라고 말로 내뱉어버릴까. 하지만 저런 눈을 하는데. 피터는 입안에서 질퍽대는 스티브의 음경을 쭈욱 빼내고서 줄줄 떨어지는 입술을 힘겹게 손으로 닦아냈다. "저기 스티브, 조금 더 할까요? 위를 빠는 게 좋아요 아니면 전부 입에 넣고 쭉쭉 대는 게 좋아요? 혀로 핥는 게 더 나을까요? 고환쪽은 만져도 되요?" 피터가 그렇게 물었을 땐 결국 스티브도 완전히 무너지고 말아서, 오른손을 들어 자기 얼굴을 가리는 수밖에는 없었다. "...알아서 해주게." 이정도는 말해도 되겠지. 스티브는 간신히 그렇게 내뱉었다.


 물론 스티브의 그 말에 피터는 완전히 주인잃은 개의 모습이 되고 말았다. 스티브는 심지어 피터 파커의 축 처진 기운없는 꼬리가 보이는 것 같았고. 아, 방금전까지만 해도 저 꼬리가 기운차게 좌우로 흔들렸던 것 같은데. 내가 잘못한 건가. 그리고 스티브는 알아서 하라고 말하지 말걸... 이라고 후회하며 상체를 들었다. 안 되겠다. 이대로 누워만 있으면 안 되겠다. 스티브는 그렇게 생각하며 오른팔을 뻗어 침울해져 거의 훌쩍이고 있는 피터의 어깨를 감쌌다. "음... 그래, 그럼 슬슬 넣는쪽이 낫겠군." 스티브는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차라리 그냥 넣는쪽이 더 나을 거 같았다. 더듬더듬 이러고 있는 것보다 어서 빨리 해치워버려야지. 스티브는 약간 군인식 사고력을 발동시켰고 자기가 '귀찮은 일은 제일 먼저 잽싸게 빨리 해치운다, 나의 리더쉽을 발휘하여.'란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피터는 눈앞에까지 다가온 스티브의 얼굴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너, 넣어..." 연신 군침을 삼키면서도, 희미하게 눈속에 반짝거림이 돌아와 약간은 기운이 차린 것이 아닌가싶어 스티브는 다행이다, 라고 입안으로 중얼거렸다. 피터는 잽싸게 아랫속옷 안쪽에서 자신의 성기를 쥐고 밖으로 꺼내었다. 스티브는 이미 스탠바이가 되어있는 상태의 피터의 것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과연 젊군. 그런 생각이 절로들었다. 스티브는 피터의 뜨겁고 액이 뚝뚝 떨어지는 피터의 것을 보며 약간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이미 리드를 하기로 마음먹은 바가 있어 더 이상 뒤로 물러날데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똑똑히 상기하며, 양쪽으로 다리를 벌렸다. "이곳으로 집어넣게." 피터는 모터가 달린 것마냥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는지 모른다. 긴장에 콧잔등이 잔뜩 찌푸려져 있었고 눈가에 주름이 자글자글해져, 피터는 얼굴전체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귓불은 또 어찌나 빨간지. "너, 넣을게요. 지금 넣을테니까요. 저, 절대로 아프게 하지 않을게요. 절대로 상처내지 않을게요. 소, 소중히 할게요. 난 절대 캡틴을 아프게 하지 않을거예요. 우리의 첫순간을 소중히, 나는 정말 죽을각오로," 피터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 어디선가 주워들은 듯한 온갖 만화 혹은 동영상에서 습득했을 듯한 뻔한 말을 내뱉는 피터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눈을 보면서, 스티브도 조금쯤은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았다. 스티브는 또 조용히 웃으며 피터의 끌어안은 목에 더욱 힘을 주었다. "...그래, 부탁하지." 피터의 펄떡이는 심장소리가 스티브의 귓가에 쉴새없이 울려퍼졌다. 심장은 그대로 피터의 가슴뼈를 뚫고 스티브에게 달려들 것처럼 피터의 몸전체를 울리고 있었다.


 "네, 네. 당신은 나한테 다 맡겨요. 쉬, 착하지? (?) 오빠 믿지? (?) 내가, 내가 잘할거예요. 걱정하지 마요. 절대 아프게 안할게요. 날 믿어요. 날 믿고..."

 "그래 알았어, 알았으니까..."


 피터는 또 그렇게 어디선가 주워들은 말을 중얼대며 스티브가 넓게 벌린 다리사이의 공간으로 몸을 바짝 잡아당겼다. 피터는 그리고 바짝 선 자신의 음경을 손에 쥐고 그대로 스티브의 다리 사이의 입구에 자신의 끝을 갖다대었다. 스티브는 움찔하며 어깨를 떨었다. 이거 제법 창피하군. 눈을 감고싶은데. 하지만 피터가 제대로 안으로 넣을 때까지 눈을 뗄 수가 없어서 스티브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피터는 아니나다를까 제대로 입구를 찾지못하고 몇 번 미끄러지며 스티브의 다리사이의 어딘가를 더듬고 있었다. 스티브는 각오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어쩔 수 없군. 이걸 직접 내가 넣어야겠군. "아니 피터, 이곳으로..." 결국 스티브는 피터의 음경을 자기가 붙잡았다. "!!!" 피터의 소리없는 비명이 스티브의 귓가를 팽팽하게 울렸지만 스티브도 이제 더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 스티브는 자기가 잡은 피터의 음경을 그대로 자신의 입구부분에 맞추어 안으로 꾸욱 눌렀다. 피터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더욱 크게 울려퍼져, 스티브의 귓불을 찢어낼 듯이 갈라져갔다. 스티브는 아랫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조금만, 조금만 더. 그리고 스티브가 피터의 음경을 더욱 쥐며 자신의 안쪽으로 꾸욱 눌러대는


 바로 그때,


 "흐으으윽...."


 바로 그때 스티브의 청각기관을 사로잡는, 피터 파커의 울먹이는 소리.


 스티브 로저스는 눈을 깜빡였다.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고정한 그대로.


 "....아,"


 스티브는 저도모르게 얼이 빠진 소리를 냈다.


 입구에 반쯤 집어넣은 피터 파커의 성기가 그대로 사정하여, 자신의 엉덩이 주변이 질척대는 것을 바라보면서 말이다.










  피터 파커는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스티브는 피터의 문앞에서 몇 번 반복하며 문을 두드리면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뻔했다. 피터가 자기 침대에 머리위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 안에서 목놓아 엉엉 울고 있을 것이 뻔했다. 안그래도 미세하게 문안쪽에서 들리는 울음소리가 스티브의 그 생각에 더욱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었다. 실제로 피터 파커는 그대로 침대위에서 빼애애액 울고 있었고. 스티브는 계속 노크를 반복하며 "피터, 괜찮으니 그만 나와. 응? 괜찮으니까. 오늘만 날이 아니잖아. 다음에 더 잘하면 돼." 혹은 "난 신경안쓰니까. 자네도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되네. 응? 다음에 다시 만회하면 되지않나. 오, 피터. 제발. 그만 울고 어서 나와." 같은 위로의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말이 피터에게 위로가 될리가 없지않은가! '다음'에 '다시' '만회'하다니, 아니 '신경쓰지 말라니' 대체 어떻게! 첫경험에 반도 채 넣기 전에 가버려서 사정하다니, 사정하다니 그런 굴욕을 만회할 수 있는 다음 기회라니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 으아아아앙. 머저리야 죽어버려 나같은 새끼는 디져야돼. 무슨 면목으로 캡틴 얼굴을 봐! 피터는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더더욱 소리높여 울었다. 아아, 피터 파커야. 이 멍청이야, 이 조루새끼야. 그리고 밖에서 피터의 점점 커지는 울음소리를 듣고있던 스티브는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모습도 사실은 귀여운데, 이자리에서도 물론 이 귀엽다란 말은 결코 꺼내서는 안 되겠지. 이런이런.


 그리고 그 날, 피터 파커는 결국 마지막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 뒤로도 한동안은 스파이더맨 가면을 벗지 않은 채 생활하며 스티브를 필사적으로 피해다녔다고 한다.......

 


 


 


 

 

 

-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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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스팁은 이런 거 쓰는 게 재밌어요. 피터야 힘내라! 힘내! 너한테 과분한 사람이니 힘내라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