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vel/그외

[하워드스팁] Beautiful girl 14. 05. 31

복숭아세포군 2014. 5. 31. 11:40

Beautiful girl

(스팁 ts)

 

 "...하워드씨는 절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

 

 스텔라의 그 말이 하워드의 뒷통수를 내려치고 이틀의 시간이 흘렀다. 하워드는 그녀의 몸속에서 DNA화되어 살아있는 세럼에 대한 데이터의 갱신을 위해 매일같이 실험실에서 얼굴을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스텔라가 지나치게 껄끄러워지지 않을 수 없었다. 비교적 스텔라가 굉장히 침착하였기에 하워드도 남자의 자존심을 앞세워 언제나 침착한 척 가장하고 있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오랜세월 다져온 포커페이스가 해낸 고마운 일로, 사실 하워드는 내심 전전긍긍하고 있던 참이었다. 스텔라는 상의속옷을 벗어 그위에 얇은 반팔티셔츠 하나를, 밑에는 하얀팬티만을 입은 채 태연하게 실험실의 침대에 누워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하얀피부는 투명해서 목선을 따라 흐르는 붉은 핏줄기가 비쳐보일 정도였고, 허벅지에서부터 곧고 길게 뻗은 종아리까지의 곡선라인은 남자를 꾀어내기에 차고넘칠정도로 매력이 흘렀다. 그럼에도 이 여자는 태연하게 차렷자세로 누워 있는 것이었다. 하워드는 스텔라의 신체내역이 그대로 나와있는 보고서 너머로 스텔라를 흘끗흘끗 바라보면서,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보면 첫만남 때부터 스텔라 로저스란 여성은, 저런 태도였었다. 여자이기 전에 사람, 사람이기 전에 '군인'으로 자신을 취급해주길 바라는. 애초에 이런 목숨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설사 하워드 스타크 자신의 사활을 걸고있는 슈퍼솔저 프로젝트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는 그것을 제작하고 있는 본인이 가장 잘 알고있는 사실이었다-프로젝트에 실험체가 되기를 자처한 것에서부터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녀가 스스로 자기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기로 하였는지. 이 실험실 안의 수많은 박사-라곤 해도 남자다-들에게 브라도 하지않고 팬티 하나만 입은 차림새로 둘러쌓여 여기저기에 주사를 놓고 신체를 만져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태연하다. 그러니까 그녀는, 그런 것이다.

 

 하워드는 가장 처음 그녀를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지금과는 다르게, 스텔라 로저스는 좀 더 진한 갈색에 가까운 금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하워드의 어깨 훨씬 아래에 그 갈빛 머리칼로 뒤덮인 동그란 이마가 있었는데, 머리숱은 좀 적었고, 차분하게 땋아 단정하게 묶어내렸으며, 그 머리칼의 끝이 등아래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작고 좁은 어깨는 하워드의 한팔 길이보다 더 좁아보였고, 가슴이 하나도 없어서 목부분까지 잠근 블라우스가 한참 떠서는 목선의 속까지 전부 다 보일지경이었지. 그리고 비쩍 마른 팔에 소매가 엄청나게 남았고, 그 소매안쪽으로 하워드는 자신의 손이라도 밀어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발목정도까지 내려오는 진갈색 스커트아래로, 끝이 둥근 검은색구두를 신었는데 그때문에 안그래도 작은 발이 어찌나 더 작아보였었는지. 어떻게 서 있을 수 있는거지라고 하워드는 계속 생각했었다.

 

 두 손을 앞으로 모은 공손한 태도.

 긴 낙타와도 같은 속눈썹에 감싸여있는 진하고 커다란 눈동자는 반짝였지만 침착했다.

 연한 미소를 띄고있는 입가에도 결연한 의지가 녹아 있었지.

 

 연약하고 홀쭉한 그 뺨위에 아로새겨져 있는 당신이 스스로에게 다짐한 그 결심은 정말이지 그 무엇보다도 가장 견고한 바위처럼 단단해보였다.

 

 하워드는 눈을 감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가 슈퍼혈청의 최초성공자가 되고, 슈퍼솔저 프로젝트가 눈에 띠게 활기를 띠며 그 어느때보다 가장 일이 진행되는 속도가 빨랐던 그 두달동안, 그녀가 하워드 스타크에게 받은 인상이란 바로 지난주의 그 "...하워드씨는 절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스텔라가 하워드의 태도를 그렇게 해석했다 하더라도 하워드는 무어라 변명을 할 수도 없었다. 하워드도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그동안 스텔라를 어떻게 대했는지 정도는.

 

 얼굴을 붉히며 스텔라가 드러낸 젖꼭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젊은 박사의 뒷통수를 뒤에서 짓누르면서 - 그 박사는 스텔라의 뒤에 서 있었고 누워있는 스텔라를 내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스텔라는 박사의 능글한 표정도 그를 저지하려 그의 뒷통수를 짓누르는 하워드도 볼 수 없었다. 하워드에게 저지당한 박사는 얼굴이 붉어져 황급히 뒷걸음질을 쳤다.- 하워드는 스텔라가 누워있는 실험대로 다가갔다. 그녀는 링겔을 받고 있었고 혈액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방금 피를 뽑아낸 상태였다. 그럼에도 안색은 변함없이 건강해보였고, 입술은 촉촉하기 까지 하였다. 하워드는 저도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스텔라는 하워드의 한숨소리에 미세하게 반응하며 곧은 한쪽 눈썹을 살짝 구부렸다.

 

 " 혈청을 받고 두달째로군요. 스텔라. 건강에 이상은 없습니까? "

 

 그녀의 신체보고서를 펄럭이며 하워드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스텔라는 커다란 눈을 살짝 굴려 하워드를 올려다보았다. 진한 콧수염아래의 무뚝뚝하게 굳어있는 입술. 스텔라는 살풋이 웃었다. 그 표정은 약간 씁쓸해보이기도 하였다. " ...건강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장 좋습니다. 미스터 하워드. "

 

 " 몸에 이상을 느낀 적은 없습니까? 빈혈이나 헛구역질같은. "

 

 " 그런 것들은 오히려 혈청을 받기전에 심했던 것들이죠. "

 

 " ...그럼 혈청에 의해 느낀 것 같은 이물감을 말해주세요. 달라진 점이나. "

 

 " ...처음으로 생리가 주기가 일정합니다. "

 

 " ...그거 잘됐군요. "

 

 젠장. 무슨 여자가. 하워드는 얼굴을 찌푸리며 입안으로 욕을 삼켰다. 문득 눈이 마주친 스텔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제길. 하워드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다. " 별 이상이 없어 다행입니다. 스텔라. 이제 일어나도 괜찮습니다. " 자신의 딱딱하고 사무적인 태도에 스스로의 숨이 막힐 지경이다. 그러나 하워드는 자신의 무뚝뚝한 태도를 고칠 수가 없었다. 그녀가 저리 태연하면 할수록 점점 더 그랬다. 스텔라는 천천히 실험대에서 일어났다. 몇몇의 박사가 그녀에게 연결한 링겔을 빼주었다. 그동안 하워드는 괜히 보고서를 이리 뒤적이고 저리 뒤적이며 다소 바쁜척을 하였다. 멀리서 스텔라의 시선이 느껴졌다.

 

 

 

 

 

 

 

 " 페기 언니라고 불러줄래요? " 새빨간 루즈를 바른 입술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페기가 그렇게 말했다. 스텔라는 의자에 앉은 채 페기가 건네주는 커피잔을 받아들면서 얼굴을 다소 붉혔다. " 아니... 그래도 상사분에게 언니는 좀... " " 에이. 재미없게. " 페기가 말하는 게 정말로 진심처럼 들렸다. 스텔라는 커피를 내려다보며 훗하고 웃었다. 커피위에 스텔라의 웃음진 얼굴이 비치며 일렁였다.  

 

 " 검사는 괜찮게 나왔고요? 신체에 별 이상은 없대요? "

 

 " 검사결과는 아주 괜찮았어요. 지금 전 태어난 그 날을 포함해서 그 어떤 때보다 가장 건강한걸요. 몸이 건강하면 이렇게 날아갈 듯 하다는 걸 전엔 미처 몰랐어요. "

 

 " 당신은 지금 왠만한 장정 여럿이 덮쳐도 그들을 거뜬이 이겨낼만큼의 신체능력을 갖고있어요. 전번 테스트는 호쾌해서 거의 감동할 지경이었구요. 이제 약간의 기술테크닉만 익히면 일대일로 당신을 이길 사람은 없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검사는 주기적으로 받으세요. 하여간 이 프로젝트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당신 하나뿐임을 두고두고 명심하고. "

 

 " 네. "

 

 페기는 스텔라의 앞에까지 의자를 끌어와 그렇게 말하면서 커피를 마셨다. 그녀의 오늘 검사가 다 끝나기를 실험실 밖에서 기다렸다가 그녀가 나오는 것을 보자마자 페기는 그녀에게 겉옷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커피 한 잔하며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고, 스텔라는 흔쾌히 그녀를 따라온 것이었다. 페기의 말은 늘 상냥하였다. 그녀의 말투는 오래전부터 일을 해온 여성의 냉정함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었지만 그 속의 상냥함을 스텔라는 쉽게 읽어낼 수 있었다. 사람의 좋은점을 가장 먼저 찾는 것이 너의 타고난 좋은 점이지. 스텔라는 어머니가 죽기전에 했던 말을 떠올리며 살풋 웃었다. 어머니가 말해주신 장점은 스텔라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좋은점이었다.

 

 하워드 스타크는, 첫만남때부터 좋은점 투성이의 남자였다. 스텔라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부자앞에서, 자신이 그 남자의 '부자'가 아닌 좋은 점을 과연 찾아낼 수 있을까 망설였었다. 그리고 그녀는 금방 자신이 이런 서민적 시각의 편견에 똘똘 말려있었던 것을 부끄러워하며 반성하게 되었다. 하워드는 위트가 넘쳤고, 상냥했다. 무엇보다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기 위한 태도가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사람이었다. 스텔라는 자신을 처음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살짝 주춤하거나 어두운 표정을 억지로 미소로 바꾸는 표정을 짓는 것을 그동안 살아오면서 계속 보아왔다. 처음보는 사람을 순식간에 걱정하게 만들만큼 스텔라는, 금방 죽을 사람의 안색을 하고 있었다. 홀쭉한 뺨 작은 얼굴에 눈만 커다랗게 박혀있어서, 해골을 연상시키는 인상이지. 스스로도 거울을 보면서 늘 그렇게 생각해왔었고. 그러니까 정말로 스텔라는 처음으로, 자신을 처음 본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고 태도를 조금도 바꾸지 않은 남자를 본 것이었다. 하워드 스타크는 정말로 그런 사람이었다. 처음 인사를 할 때도, 처음 악수를 나눌때도. 스텔라의 너무나 작은 손을 잡을때에도 조금도 주춤하지 않고, 단지 " 체온이 좀 높은 편이시군요. " 라고. 그 말도 실험실 안의 온도를 조절해주기 위한 말이었을 뿐 별다른 의미가 있는 말이 아니었다. 그것이 얼마나 스텔라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었는지. 하워드는 모를 것이었다. 슈퍼혈청 프로젝트 참가자 중 가장 말도 안 되는 실험체였던 스텔라 로저스에게, 하워드 스타크의 그 아무것도 아닌 태도가 얼마나 소중했었는지를.

 

 하지만. 세럼을 받고나서, 스텔라 로저스가 슈퍼솔저로 거듭난 이후. 하워드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근 두 달 동안 스텔라는 거의 말이 없고 눈도 마주치지 않으며 필요한 용건만을 사무적으로 내뱉는 하워드의 왼쪽 측면 얼굴을 본 기억밖에는 없었다. 특유의 위트넘치는 농담도 이제 없고, 굉장히 아무렇지도 않게 해주는 젠틀한 양보도 없이... "...하워드씨는 절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 그렇다. 결국 참지 못하고 스텔라는 그렇게 하워드에게 말해버리고 말았다. 다른사람들에게는 태도의 변화없이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이, 나와 대화할때만 늘 한숨을 먼저 내쉬고 시작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움을 받았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어. 바보가 아니니까. 스텔라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럼에도 역시 하워드 스타크는 좋은 사람이었다. 아니 그가 좋은 사람이었기에 더욱,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달까.

 

 " ...? 왜그래요, 스텔라? "

 

 " ...아. "

 

 퍼뜩, 페기가 가볍게 어깨를 매만지는 감촉에 자신의 상념을 깨고 스텔라는 고개를 들었다. 페기가 준 커피가 어느새 손 안에서 식어있었다. 아, 이런. 한모금도 제대로 마시지 않고. 예의없이 이게 무슨. 스텔라는 그제야 서둘러 식은 커피를 입안에 머금으면서 " 죄, 죄송해요. " 저도모르게 페기에게 사과를 하였다. 스텔라의 얼굴이 금방 붉게 달아올랐다. 스텔라는 피부가 투명해서 조금만 달아올라도 금새 얼굴 전체가 붉게변했다. 이런이런. 사과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페기는 생긋 웃으며 스텔라의 아랫입술이 살짝 비져나온 립글로스를 손가락 끝으로 훑어주었다. 색은 없고 투명한 펄감만 있는 입술보호제. 스텔라답네. 스텔라의 동그란 눈속에 화악 피어나는 꽃을 바라보며 페기는 스텔라의 짧게 자른 머리칼 끝을 그녀의 귀 뒤로 부드럽게 넘겨주었다.

 

 " 스팁. 무슨 일 있으면 나에게 말해주세요. "

 

 " ...아무 일도 없어요. 미스 페기. "

 

 " 정말로? "

 

 " 네. 당신이 걱정할 만한 일은 전혀. "

 

 그렇게 말하고 스텔라는 생긋 웃었다. 응. 이건 개인적인 일이니까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을리가 없지. 그리고 하워드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그의 평판을 나쁘게 만들수도 있는 말을 나는 할 수 없어. 그가 개인적으로 자신과 맞지 않은 사람을 껄끄럽게 대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 사람이 나쁜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 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니까. 설사 그 상대가 나라고 할지라도. 스텔라는 항상 자신을 지탱해주던 어머니의 말을 또 떠올렸다. 하워드 스타크는 굳이 찾으려 애쓰지 않아도, 장점이 아주 많은 너무 좋은 사람이야. 그 사람이 설사 나를 싫어해도, 나 혼자 그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 ...조금 아쉽지만. 응. 스텔라는 이미 식은 커피를 홀짝이면서 눈을 내리깔았다. 페기의 미심쩍어하는 듯한 시선도 깨닫지 못한 채.

 

 

 

 

 

 " -런 태도인데, 당신 어떻게 생각해? "

 

 " ..... "

 

 페기의 말을 등으로 들으며 하워드는 들고있던 보고서를 거의 놓치다시피하며 내려놓았다. 어차피 일하는 척 하려 들고있는 것일 뿐 아까부터 같은 페이지의 단순한 소도구로 전락한 보고서였다. 스텔라에게는 아무소리도 듣지 않았지만 그녀의 태도만으로 딱 그녀와 하워드 사이의 이상기류를 여자의 감으로 감지한 페기는 도끼눈을 뜨고 하워드를 찾아왔고 페기는 하워드에게 현재의 스텔라의 심정을 - 그것은 페기가 눈치로 대충 때려맞춘 심정에 불과했지만 현재 스텔라가 느끼고 있는 감정과 상당히 흡사했다. 대단한 여자의 감! - 낱낱이 하워드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하워드를 이토록 절망하게 만들었다. 아니나다를까 혹시나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고 "...하워드씨는 절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 , 이런 대사가 나올 수 있을 리가 없지. 이런 제길. 하워드의 허물어지는 등을 바라보며 페기는 하아, 한숨을 내쉬었다.

 

 " 정말이지. 하워드가 자기를 싫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니. 헛짚어도 이렇게까지 헛짚을 수가 있구나. "

 

 " ...... "

 

 " 물론 당신의 태도가 일차적으로 큰문제이긴 하지만 말야. "

 

 " ...조용히 좀 해주세요. 페기... "

 

 그래. 다 내잘못이다. 내가 다 멍청한 탓이다. 그래, 난 멍청이야. 정말이지 하워드 스타크, 이보다 더 한 멍청이가 어디에 있나.

 

 사실은 너무 예뻐서.

 처음 만날때부터 그녀가 너무 예뻐서.

 엄청 흑심을 잔뜩 갖고 대했었는데.

 

 그러나,

 혈청을 받고나자 그녀를 대하는 것이 달라진 주변의 태도가 못마땅하고 그녀의 가슴을 흘낏대는 인간들때문에 짜증이 나고 질투심이 무지막지하게 커져서 스스로 컨트롤이 안 될 지경이라 결국 그런 무뚝뚝한 태도를 그녀에게 보이게 된 것을

 대체 그녀에게 어떻게 설명하면 좋다는 말인가.

 

 하워드가 끙끙거리며 머리를 감싸쥐고 앓는 것을 뒤에서 바라보며 페기는 팔짱을 꼈다. 남자들은 왜이렇게 한결같이 멍청할까. 그냥 좋아한다고 그녀에게 말하면 될 게 아냐. 하워드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페기는 그렇게 한숨을 쉬었더랬다.

 

 

 

 

 

 

 

 

 

 

 

 

 

- done

 

+ 하워드스팁까지 써버렸다.... 나란새끼 문어발새끼...... 랄까 스텔라가!! 너무 좋아서!!!! 스텔라 주인공의 역하렘물같은거가 보고싶어 죽을지경이야!!!!! 근데 스텔라 역할렘물이라니 이게 대체 뭔소리야 이제 캐릭터탈트붕괴가 정도가 너무 심해서 나도 내가 뭘 소릴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 지경이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s온리전 참가하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ㅠ0ㅠ 내가 이렇게 스텔라를 울부짖나노니 왜 나는 ts온리전에 참가하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