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the baby
어린애 비위맞추기가 왜이렇게 어렵냐. 궁시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기에 스티브는 조금 숙이고 있던 상체를 들어올렸다. 소파에 앉아 살짝 벌린 두 허벅지위에 굽힌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듯이 두팔을 올리고 그 깍지낀 손가락위에 턱을 올린 채 스티브는 눈을 감고 있었다. 스티브는 걱정에 조금 굳어있던 입을 열어 지쳐보이는 토니에게 말을 건넸다. "좀 어떤가." 소파의 낮은 어깨 너머로 토니 스타크는 하아, 하고 짧게 한숨을 내쉬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가." 스티브는 눈을 가느다랗게 뜨고있는 토니의 푸석푸석한 얼굴을 바라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회사에 바쁜일이 터져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노동으로 보낸 토니 스타크의 안색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토니가 다시 한 번 내뱉는 한숨소리에 맞춰 목덜미를 긁적이면서 스티브는 토니의 딱딱한 어깨를 손바닥으로 두드렸다. "자네도 그만 가서 쉬게. 며칠째 제대로 못잤지 않은가." 다크서클이 진하게 내려온 눈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서 토니는 뿌득하고 일을 갈았다. "저녀석 일 해결되기전까진 때려죽여도 못 자. 젠장. 저녀석이 어벤저스의 분위기를 죄다 망쳐놓고 있잖아." 퍽 피곤한 목소리다.
토니의 매운 혀끝의 소리에도 스티브는 그저 짧게 웃을 뿐이었다. 평소였다면 말을 좀 가려서 하라고 하던가 좀 더 좋게 이야기 할 수 있지않느냐고... 스티브가 그렇게 토니에게 핀잔을 주었겠지만. 하지만 스티브는 누구못지않게 토니가 그 아이-피터 파커를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그의 사나운 말투가 결국 그 걱정의 증거라는 사실또한 잘 알고 있었다. 토니가 정말로 걱정하는 것은 그 아이가 오랫동안 어벤저스 멘션의 자기방에 틀어박혀선 나오지도 않고 밥도 제대로 먹지않고 그 누구와도 대화하려들지 않는 것 단지 그자체일 뿐이다. 방금까지 피터의 방문앞에서 방너머로 말을 건네고 주기적으로 노크를 하다 결국 거절당하여 털레털레 돌아온 토니는 그러니까 지금 누구보다 심적으로 우울해져있는 상태일 것이다. 누구든 거절을 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 토니는 방금까지 스티브가 앉아있었던 소파에 길게 뻗어 누우며 오른손을 들어 자신의 눈두덩을 감쌌다. "누군가의 상처를 감싸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군." 한숨처럼 흘러나온 토니의 목소리가 피터의 방으로 가보려고 하던 스티브의 뒷목을 잡았다. 스티브는 소파에 길게 누워있는 토니 스타크를 어깨 너머로 바라보았다.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다.
"그래. 피터는 지금 누구보다 힘든 상태이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아이도 지금 자네가 있어주었다는 사실이 분명한 위로가 되었다는 것을 알아줄거야."
"이런. 사람 참. 지금 날 위로할 때가 아니잖아 캡. 그럴 기운이 있으면 피터한테나 좀 가봐줘. 당신이라면 분명 나처럼 실패하지는 않겠지."
토니는 누운채로 피식하고 웃으며 눈을 감았다. "뭔가 나는 할 수 없는 놀라운 위로방법이 있겠지? 다름아닌 스티브 로저스이니까."
그 무한 스티브 로저스교는 어디서 나온건가. 아니면 사이비 캡틴 아메리카교인가. 스티브는 그렇게 생각하며 후하고 웃었다. "위로방법은 아니지만, 자네를 놀라게 할 방법이라면 지금 바로 써볼까하던 참이네. 안그래도." 토니가 문득 손을 내리고 고개를 돌렸다. "어떻게 할건데?" 스티브는 단호하게 말했다. "방문을 잡아뜯을걸세."
"뭐?"
"방문을 잡아뜯고 그아이를 방에서 꺼내올걸세."
이건 확실히 토니 스타크는 할 수 없는 난폭한 방법이지. 스티브는 지체없이 피터 파커의 방쪽을 향했다.
"날 좀 내버려두세요! 내버려두라구요!!" 정말로 돌아가면서 성가시게, 날 좀 그냥 내버려두란 말이야. 문밖에서 스티브가 똑똑 두드리는 소리에 피터는 침대에 몸을 던진 채 베개로 귀와 얼굴을 감싸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스파이더맨 복장을 갈아입지도 않고 피터 파커는 마스크안쪽에서 차오르는 숨을 내쉬고 들이마쉬면서 자신의 이산화탄소를 반복해서 마시고 있었다. 피터 파커는 지금, 스파이더맨이라는 이름이 무거워 허덕이고 있었다.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하면, 피터 파커는, 실수따위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곤 하였다. 왜냐하면 피터 파커는, 그저 인간이지만, 스파이더맨은 영웅이기 때문이었다. 타인을 구한다는, 타인을 지킨다는, 오만한 명목을 당연하다는 듯이 가슴에 달고 당당해지려면 마스크에 맹세코 절대로 실수따위를 해서는 안된다. 마스크는 그런 의미였다. 피터를 그저 인간인 피터에서 스파이더맨이라는 영웅으로 바꾸어주는 그 마스크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무겁고도 소중한 것이었다. 피터는 그 누구보다 그것을 잘 알고 있었는데. 소중한 사람을 수없이 잃으면서 절절하게 깨달았는데. 그는 며칠전 도시 한복판에서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빌런과 싸우다 시민을 죽일 뻔하였다. 스파이더맨이 빌런을 어느 건물쪽으로 집어던졌는데 그 건물이 부서질때의 파편에 대피하던 여성이 맞을 뻔 한 것이었다. 구하려고 달려나가기에는 타이밍이 너무 늦어, 스파이더맨은 눈앞에서 젊은 여자가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비극을 또 한 번 목격하게 될 뻔하였다. 그녀가 그자리에서 정말로 죽었다면, 스파이더맨은 영영 일어날 수 없었으리라. 다행히 그자리에서 같이 임무를 수행하던 캡틴 아메리카가 방패로 파편을 쳐내고 그녀를 생채기 하나 없이 무사히 구해내었기에 망정이었다.
피터는 그때를 생각해내고 다시 죽고싶은 절망에 사로잡혔다. "으아아아악!!!" 베개를 얼굴위로 꽈악 누르며 피터는 다시 한 번 비명을 질러댔다. 그 날 캡틴은 스파이더맨에게 아무말도 안했다. 질책하는 눈빛도 한심하다는 표정도 짓지않았다. 하지만 그 무심함이 오히려 피터를 더욱 묵직하게 눌러댔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피터는 점점 그 날의 자기자신의 한심함을 감당할 수가 없어졌다. 그여자가 거기에서 죽었다면. 나의 실수로 영영 죽어버리고 말았다면. 사람은 죽으면 끝나. 사람은 죽으면 돌이킬 수가 없단 말이야. 내가 왜 그걸 모르겠어. 내가 그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아는 사람인데. 그런데 그여자는 그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당할뻔했어. 나때문에. 이 절망의 구렁텅이로 일직선인 소용돌이에 휘말려 피터는 결국 문을 걸어잠그고 방에 틀어박히게 된 것이다. 토니가 몇번이고 문을 두드리며 "아 이정도 반성하면 됐다니까! 이제 슬슬 안튀어나올래 이 망할 꼬맹이!!" 라고 위로해줘도 소용이 없었다. 피터의 마음은 그날의 일이 극복이 되지않은 채로 계속속 흘렀다. 피터는 토니가 문밖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엄청난 돈다발같은 것으로 꼬셔도 전혀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이제 그 날의 캡틴의 반응조차도 아무래도 상관없어졌다. 그저 피터는 지금 자기자신이 물벼룩보다 못한 존재로 느껴졌고, 히어로 마스크앞에서 부끄러웠고, 그래서 두 번 다시 스파이더맨으로는 분할 수 없으리란 생각만을 반복하였다. 피터는 스파이더맨 마스크를 뒤집어쓴 채 엉엉하고 목놓아 울어버렸다.
"피터. 피터, 날세."
스티브가 문을 콩콩 두드리며 불러댈때에도 피터는 그래서 여전히 오열하고 있는 채였다. "날 좀 내버려두세요! 내버려두라구요!!" 피터 파커의 목소리는 방금 전 토니를 대할 때보다 더 커지면 커졌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스티브는 피터의 방문밖으로 터져나오는 울음섞인 그의 목소리에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토니가 고생할 만 한데. 물론 며칠전의 일은 크게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스티브도 생각하지만, 하지만 이만큼 시간이 흘렀는데 슬슬 훌훌 털어나 알아서 일어나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었던 것이다. 격동의 40년대를 보낸 스티브 로저스는 21세기 청소년의 연약함을 내심 못마땅해 하며 혀를 찼다. 그러다 문득 그래, 자신의 이런 태도가 피터에게 더 상처가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였다. 적절한 질책과 적절한 위로를 동시에 했어야 했는데, 스파이더맨에게. 합동임무의 그 날에 말이다. 하지만 스티브는 피터에게 무슨말을 하기를 포기했었다. 아니, 포기했다기보다는 자기가 딱히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피터 스스로 자책하고 그 후 더욱 강해질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말하자면 피터를 믿고 그가 스스로 추스리기 바랐던 것인데, 표현이 부족해 피터에게 배로 상처를 안겨준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스티브도 피터에게 좀 미안한 감이 들었다. 스티브는 다시 피터의 방문에 노크를 했다. "피터, 이제 충분히 반성한 것 같은데. 얼굴 좀 보여주지 않겠나? 다들 자넬 걱정하고 있다네." 평소보다 더 상냥한 말투였다.
"됐어요! 난 쓸모없는 인간이에요 캡틴! 당신이 신경써줄 가치가 없어." 하지만 이건, "전 이제 스파이더맨을 그만둘거예요! 두 번 다시 히어로 마스크는 안쓸거라구요!!" 이건 좀 정도가 지나치지 않은가. 이정도까지 봐줄수는 없는데. 스티브는 이제 피터의 칭얼거림을 다독이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 그도 인내심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닌 것이다... 스티브는 눈썹을 세우고 헛기침을 두어번 하였다. "─말을 안들으니 별 수 없지. 그럼 지금부터는 내맘대로 하겠네 피터." 적당한 말로 경고를 주고, 스티브는 망설임없이 피터의 문을 잡아뜯었다. 그야말로 우드드득! 그가 토니에게 한 말 그대로다.
스티브가 두 손으로 문을 벽에서 잡아뜯어낼 때 난 큰소리에 맞춰 멘션의 벽이 약간 허물어져 내렸고 그때문에 먼지가 일어났다. 스티브는 들고있던 피터의 문짝이었던 철문을 아무렇게나 복도 한 쪽에 던지고 먼지를 헤쳐 피터의 방안으로 들어갔다. "......" 피터는 깜짝놀랐는지 침대에 엎드려 엉엉 울고있던 포즈 그대로 문쪽을 향해 얼어붙어 있었다. 스티브는 보폭을 크게크게하여 피터에게로 걸어가 그의 스파이더맨 마스크를 냅다 벗겨버렸다. 피터는 안그래도 큰 눈을 더욱 동그랗게 크게 뜨고 있었는데 그 눈꼬리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마스크쪽으로 끌려가듯이 짧은머리카락이 곤두서선 아무렇게나 뻗쳐있었고, 콧물범벅으로 얼굴도 엉망이고. "이런이런. 잘생긴 얼굴이." 스티브는 한숨을 내쉬며 오른손을 들어 피터의 코아래와 입술주면을 쓰윽 훔쳤다. "......" 콧잔등과 입술을 꾸욱 누르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스티브의 손등의 거칠한 피부의 감촉이, 피터를 더욱 울게 하였다. 스티브의 푸르게 빛나는 눈동자가 너무 상냥해서 마주볼수가 없었다. "...캡틴은 왜이렇게 상냥한거예요?" 그렇게 말하고는 목을 놓고 엉엉엉엉. 나 원 참 뭐라하는 건지. 무한 스티브 로저스교는 없애야 마땅하겠어. 곧 스티브는 피식하고 웃고는 피터를 한 손으로 번쩍 안아들었다. 그리고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그를 자신의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는 방에서 걸어나왔다. 문짝을 뜯을 때 일어난 먼지들이 어느새 잠잠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켁... 그거 뭐냐?" 피터 파커의 방문짝이 완전히 떨어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난 후 스티브의 방으로 찾아온 토니가 말했다. 스티브는 토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는 얼굴로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아... 목놓아 울다가 조금전 막 잠이 들었네." 피터는 스티브의 어깨에 매달린 채 그의 무릎위에 엉덩이를 붙이고 스티브의 허리에 양다리를 감싼 채로 잠들어 있었다. 꼭 나무를 감싸안고 있는 나무늘보의 모습. "며칠동안 죄책감에 시달리느라 잠도 제대로 못잔 거 같아. 깨우지말게." 머리를 긁적이며 다가오는 토니에게 스티브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왠지 불만이 있는 것 같은 표정으로 허리를 굽히고 다가오는 태도가 걱정이 되어서 그렇게 말해버리고 만 것이었다. 아니나다를까, 스티브의 침대에 걸터앉더니 토니가 손가락을 들어 피터의 코를 한대 치는 게 아닌가. "이꼬맹이. 그렇게 걱정을 끼치고 이 평화로운 얼굴은 대체 뭐야." "자네도 참. 깨우지 말라니까." 스티브가 자기방에 도착하여 침대에 걸터앉는동안 계속 엉엉 울어대서 그런가 피터는 여전히 코끝이 빨개져있었다. "이정도는 괜찮아. 하여간 캡시클은 애한테 무르다니까." 사실 그렇게 무른 사람인 것도 아닌데. 스티브는 자기 스스로 내리고 있는 자기평가와 주변사람이 내려주는 평가사이의 갭이 크다고 생각하며 피식하고 웃었다. 아니, 어쩌면 토니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피터가 우는 내내 스티브는 그의 등을 차분히 다독이면서 그가 진정할 때까지 계속 달래주고 있었으니까. 눈주위가 짓무르고 얼굴이 온통 충혈된 그를 보니 안쓰럽기까지 하였더랬다.
피터는 울먹이는 목소리가 스티브의 어깨 너머에서 계속 들렸다. 그의 뜨거운 눈물방울처럼 뜨거운 숨결이 스티브의 어깨를 한없이 젖게하였고,
"나는 정말 쓸모없는 놈이에요. 히어로가 될 자격도 없는놈이에요. 하지만 나는 그 무엇보다 캡틴, 당신을 실망시키는 게 너무 두려워요. 끔찍해요. 당신이 나에게서 실망하는 모습은 절대로 보고싶지 않아요... 날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때때로 그런 말로 스티브의 가슴을 뛰게 하였다. 스티브는 자신과 비교하여 여전히 좁은 어깨, 그러나 잘단련되어 더욱 단단해진 스파이더맨의 어깨의 근육이나 등의 가죽의 감촉을 느끼면서, 조금 얼굴을 붉혔다. 심장과 심장이 맞닿아있는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는 스티브의 목덜미를 간질거리게 하였다.
"요녀석이 뭐래?" 토니가 손가락으로 잠들어있는 피터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스티브는 슬쩍 웃음을 흘렸다. "날 실망시키고싶지 않다더군." "아, 그래. 역시 캡틴 아메리카가 최고로군.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어?" "......" 대답을 알려주는 대신에 스티브는 웃는 얼굴 그대로 토니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스티브의 가슴 어딘가에 고개를 뉘인 채 잠들어있는 피터의 쌔액거리는 숨소리에 귀가 간지러워 토니는 저도모르게 귀에 손가락을 넣고 빙빙 돌렸다. "아, 그래. 그랬단 말이지. 쳇." 스티브의 대답을 듣지않아도 이미 그의 대답을 전부 다 알아들었다는 듯이 그렇게 말하고, 토니는 스티브의 침대에 누워 빙글 몸을 돌렸다. "자네도 피곤할텐데 어서 들어가 푹 쉬지그러나." "아- 나도 오늘 여기서 잘래. 설마 막내동생만 재워주고 그러려는 건 아니지? 차별은 나쁜거예요 엄마." 토니의 말에 스티브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누가 자네들 엄마라고." 토니의 킬킬대는 웃음소리.
"피터. 그런 말이 어디있나."
"내가 어떻게 자네를 싫어할 수 있단 말이야."
스티브가 해준 그 말이 잠들어있는 피터의 가슴속에 녹아 그의 마음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더욱 견고하게. 더욱 빛나게.
그래서 무한 스티브 로저스교가 사라지거나 하는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었다. 아무리 그것이 스티브의 바람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 done
피터 정신연령이 가늠이 되지않는 글 0ㅅa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터 내가 미안하드으으아아악
근데 이게 피터스팁인 건 맞나? ㅋㅋㅋㅋ 커플링글이라기 보단 아버지와 아들을 주제로 쓴 거 같은 글이다 ㅋㅋㅋ 아니 정확하게는 엄마와 아들인가 ^-^....
스티브가 피터를 번쩍 안아 그대로 자기 침대에 걸터앉고는 계속 피터를 다독이는 장면이 너무 귀여워서 쓴글인데 정작 그장면을 좀 생략할 수 밖에 없었다는. 역시 생각한 그대로 글로 옮기기는 좀 어려운 거 같다. 하지만 뭐... 나름 귀엽나. < 스티브 로저스교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젖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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