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키 반즈의 바램



  와칸다 의학의 정수가 모여있는 의료팀에 세뇌된 뇌를 맡긴 이후로, 버키 반즈에게는 전에 없었던 약간의 부작용을 갖게 되었다. 첫째로, 잠이 길어졌다. 원한다면 한숨도 자지 않을 수도, 그래야한다면 열시간 이상도 잘 수 있는 훈련을 받았던 버키이건만 이제 하루에 아홉시간 이상은 잘 수가 없었고, 그 미만인 시간동안 잠을 잤다면 낮잠을 자서라도 남은 시간을 보충하게 된 것이다. 둘째로, 때때로 손이 떨려왔다. 수전증은 떼어내 더 이상 아무 것도 없게 된 왼쪽말고, 멀쩡한 오른쪽 손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잠보다 더 큰 문제가 되었다. 아침식사 후 받게되는 검사도중 투여받는 수액이 그와같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을 의료팀은 설명하였고 그러나 그 수액을 놓지않을 수는 없었기에, 버키는 어쩔 수 없이 두 가지 정도의 부작용을 순순히 받아들여야만 했다.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물론 그 점을 받아들이는 버키는 굉장히 쾌활했다. 잠이야 졸리지 않을 때까지 자면 되는 것이고, 오른손이 때때로 경련을 일으킬 때에는 오른손으로 아무 것도 잡지않으면 되는 거니까, 하면서 부작용을 가볍게 생각하기로 한 것이었다. 스티브는 그렇게 자신에게 일어나는 부작용을 가볍게 여기며 산뜻하게 미소짓는 버키를 보고 있으려니 꼭 예전의 버키 반즈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예전의 버키 반즈, 아무 그늘없이 웃었던 그 버키. 물론 스티브는 버키에게 자기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다. 버키도 스티브도 그때로는 돌아갈 수 없었으며, 스티브는 결코 버키가 그때의 버키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었으니까. 그저 때때로 그리워지는 것만큼은 어쩔 수 없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스티브는 버키를 따라 가만히 미소지어보였다. 버키는 스티브의 미소에 또 한 번 크게 웃어주었고, 스티브도 또 그런 버키의 미소에 이끌리 듯 아까보다 더욱 큰 웃음을 지었다.


 오후 검사를 끝내고 나면 버키와 스티브는 아름다운 와칸다의 정경이 보이는 창밖을 가만히 바라보며 차 한잔씩을 했다. 이 짧은 시간동안이 말수가 적어진 버키가 가장 많은 말을 하는 때였다. 버키는 종종 스티브에게 자신의 빠진 기억을 가르쳐달라는 듯 한 말을 꺼냈다. 오랫동안 뇌를 세척당한 버키의 기억에는 대부분의 것이 들쭉날쭉하게 찢어져 있었다. 버키는 브룩클린에서 스티브와 자주가던 어떤 가게의 이름은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 가게가 땅콩도넛을 파는 곳이란 것은 기억하지 못했다. 버키는 자신이 스티브의 열 일곱번째 생일날 구두를 사준 것은 기억하지만, 그 구두의 색은 기억하지 못했다. 스티브는 그럴때마다 버키에게 자신이 기억하는 것을 알려주었고, 속으로 그것들을 다 기억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가도 때때로, 스티브는 자신의 기억을 버키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싶어 걱정스럽기도 하였다. 뚜렷치 않은 버키의 비어있는 기억속에 나의 추억을 밀어넣어 그것들을 강제로 미화시키고 있는 거라면 어떡하지? 나는 정말로 그가 예전의 그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닌데. 지금 눈앞의 버키가 다름아닌 바로 나의 버키인데. 스티브는 버키에게 해야하는 많은 대답을 입밖으로 내뱉기 전에 그것들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곱씹어 되새겼지만, 그럼에도 점점 더 그것들을 입밖에 내뱉는 것에 한없이 조심스러워지기만 했다.


 어느날은 아예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나의 기억은 나의 각색이 첨가된 게 많아. 정확히 일어났던 대로 사실을 얘기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내 시선이 들어가서... 버키. 내가 지금 네가 원하는 이야기들을 제대로 하고있는 건가 때로 걱정스러워." 


 그런 말을 하는 스티브의 옆 얼굴을 바라보며, 버키는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나 원. 변함없이 진지하긴."


 "기억이란 게 원래 다 그런 거잖아. 아니, 차라리 추억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려나."

 "......"

 "스티브. 내가 너에게 선물한 구두의 색을 네가 말해주면서, 그 구두를 받아 정말 기뻤다란 말을 붙여주지 않는다면, 난 어쩌면 더 쓸쓸함을 느끼게 될 거야."


 "사실은 그 구두를 받아 정말 기뻤었다란 말을 오히려 더 듣고싶기도 해. 그러니까 그런 말들을 덧붙여주는 게 더 좋아. 스티브, 네가 여태 그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니 좀 우습네." 그렇게 말하는 버키의, 왼쪽 팔이 있어야 할 텅 빈 공간을 바라보며, 스티브는 어쩔 수도 없이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살짝 잡아 누르곤 했다. 꼭 눈물이 날 것처럼 코끝이 뜨거워져서 스티브는 눈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그렇게 했던 것이다. 그리고 버키는 스티브가 자신의 어깨를 그렇게 감싸는 것을 결코 싫어하지 않았다. 스티브의 손이 조금 떨리며 그의 어깨와 강철팔을 연결하던 연결부위를 쓰다듬을 때에도 버키는 그저 가만히 있어주었다. "...따뜻해." 마치 그럴거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처럼 희미하게 가늘어진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는 스티브의 숨결에, 눈을 감은 채 귀기울이며, 버키는 또 희미하게 웃고는 했다. 누가 할소린데. 스티브. 너 참 따뜻하다. 버키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물론 그 말을 내뱉지는 않았다. 그저 스티브가 더 이상 훌쩍이지 않기만을 바라며 가만히 기다릴 뿐.


 스티브가 감옥에서 구해온, 그래서 대부분 와칸다에 숨어있는 모두는 아무도 이 시간을 방해하지 않았다. 버키와 스티브가 단 둘이 되는 그 유일한 공간을, 모두가 그 시간만은 결코 침범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버키와 스티브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지언정 모두는 그 순간에 자기가 끼어든다면 그것은 '방해'가 될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둘이 차를 마시는 그 시간동안은 놀랍게도 와칸다의 국왕조차도 자리를 피해주곤 했다. 그러므로 둘은 좀 더 많은 어린시절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42년 3월 2일자 신문에 실렸던 내용을, 버키의 뺨을 때렸던 최초의 여성의 이름을, 동네의 아이들과 다함께 모여 지켜보았던 밤의 퍼레이드를, 스티브가 일주일 동안이나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경을 헤맸던 그 나날동안을, 밤에 헤아리던 반짝이는 겨울의 별자리와, 낮에 뒤쫓아갔던 그 많은 가스차들을 말이다.


 밤이 되면 스티브는 잠들어 있는 버키의 침대를 가만히 내려보곤 했다.

 하루에 아홉시간이라는 정해진 시간을 꼭 자야하는 버키의 취침시간은 굉장히 일정해졌고, 한 번 잠들면 잘 일어나지도 않게 되었다.

 스티브는 버키가 깨어나지 않을 거라는 확신 속에서 그의 잠들어있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때때로 그의 헝클어진 머리칼을 손으로 쓸어넘기기도 하면서 말이다.


 "걱정이라도 있어?" 샘은 어둠속에서 버키를 내려다보고 있는 스티브를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고, 그러니까 샘은 버키보다는 스티브를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이었다. 자신을 끝없이 걱정해주는 그에게 약간의 미안함을 가진 채로, 스티브는 그래도 버키에게서 눈을 떼지는 않았더랬다. "아냐. 아무 것도." 그렇게 말하고 버키의 머리칼을 다시 쓸어넘기며, 스티브는 조금 웃었다. 버키의 머리칼은 놀랍게도, 아주 따뜻했다. 그리고 스티브는 그 사실에 놀라워 하는 자기자신이 너무나도 낯설었다. "그냥, 여기에 없으면 어떡하지 싶어서." 그냥, 버키가 외로운 꿈이라도 꾸고 있으면 어떡하나 싶어서. 그냥, 그의 왼쪽 팔이 없는 것이 사실은 내 꿈이었던 게 아닌가 싶어서. 샘은 스티브가 그런 말을 할때마다 그러니까 그건 버키가 아니고 바로 스티브, 너의 마음인 거잖아- 그렇게 말하고 싶기도 했다. 스티브, 그러니까 사실은 외로운 꿈을 꾼 것은 다름 아닌 너인거지. 버키가 아니라. 버키의 왼쪽팔이 멀쩡한 꿈을 꾸다 깨어난 거야, 너는. 어쩌면 지난 100년은 전부 꿈이고, 사실 스티브 로저스는 여전히 천식을 앓고 있는 작고 연약한 스티브 로저스이고 버키 반즈는 그런 스티브의 소중하고 강하고 아름다운 친구인 채인- 그런 꿈을 꾸었던 걸까. 우리로써는 도저히 헤아릴 수도 없는 그 먼과거의 꿈을. 샘이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저 가만히 스티브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스티브는 어쩔 수도 없이 조금 슬픈 표정을 짓고야 말았다.


 "나는 예전의 버키가 그리운 걸까? 샘."

 "......."

 "내 자신이 너무 나약하게 느껴져."


 그리고 스티브는 또 한 번 버키의 비어있는 팔을 본다. 그것은 다름아닌 자신이 짊어져야 할 죄라고 생각하면서.





  


 

 "너와 다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날이 오다니."

 "......"


 그 날도 따뜻한 차를 마시며, 버키와 스티브는 몇 가지의 추억들을 서로 주고받고 있던 참이었다. 버키는 비교적 선명하게 항구에서 커다란 배가 출발하는 정경을 묘사하였고 도리어 스티브가 그 날의 일이 희미하여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힘들어 하였다. 버키는 너무 흥분하다 결국 열이 올라 그날 밤 쓰러진 스티브의 하얀 얼굴와 땀으로 잔뜩 얼룩진 이마를 이야기했고, 스티브는 버키의 등에 업힌 채 기절한 자신을 상상하며 살짝 뺨을 붉혔다. 버키의 등은 스티브의 땀에 젖어 들어갔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달렸던 탓에 버키 또한 땀에 흠뻑 젖었을 것이다. 버키는 소금냄새가 나는 그 차가운 밤공기 속에서 스티브가 제발 감기에 들지 않기를 스티브의 열이 제발 더 오르지 않기를 하고 기도했던 자신을 잠시 혼자서 떠올리고 있었다.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된 채 그 차가운 밤을 정신없이 달리며, 버키는 정말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그깟 배가 출항하는 게 다 뭐라고 그딴 걸 구경하려고 스티브를 억지로 끌고 갔던 것일까 하고 말이다. 버키는 달리면 달릴수록 다리가 무거워졌지만 도리어 등에 업은 스티브는 점점 더 가벼워져서 이대로 스티브가 솜털이 되어 스러지면 어떡하나 두렵기까지 했다. 울상이 된 채로 버키는 스티브에게 죽지 마, 죽지 마라고 몇 번이나 소리쳤었다. 그 차갑고 무서웠던 밤. 스티브의 죽음을 생각하자마자 온몸에 섬뜩함이 일고, 스티브가 영영 일어나지 않으면 어떡하지하는 두려움에 얼마나 울었는지 다음날까지 머리가 다 아팠던 밤. 버키는 다행히 다음날 무사히 깨어난 스티브의 얼굴을 바라보며, 전날밤 자신이 펑펑 운 것은 평생 스티브에게 말하지 않을거라고 맹세했던 것을 뒤늦게 떠올렸다. 맞아. 밤새도록 울면서 너의 잠든 얼굴을 보고 있었던 건, 너에게 평생 비밀로 하겠다고 생각했었지. 퉁퉁부은 눈도 너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사과했던 것도, 너의 죽음이 두려워서 마냥 펑펑 울던 어린애같던 나 자신도, 그 모든 것이 그저 너무 쪽팔렸으니까. 그리고 버키는 후후 웃으며 "너와 다시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날이 오다니."라고 말했다. 스티브가 자신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것을 느끼면서 말이다.

 

 그 날, 버키는 맹세했었다. 스티브를 영원히 지키겠다고.

 스티브를 영원히 혼자 두지 않을 거라고.


 그 맹세는 스티브를 위한 것이었지만 스티브에게 조금도 알리지 않았으므로, 철저히 버키 반즈만의 것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그 맹세는 사실 스티브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거였던 거겠지. 버키는 그것들을 기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스티브와 공유했던 많은 기억들은, 자신이 기억하지 않아도 스티브가 알려주니까 괜찮았다. 하지만 그 맹세는, 스티브에게조차 비밀로 한, 오로지 버키만이 알고있는 맹세였다. 그러니까 버키가 만약 그 맹세를 잊어버렸다면, 잃어버렸다면, 그랬다면 그 맹세는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지워졌을 것이다. 세상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어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맹세가 그렇게 되지 않아서 버키는 무엇보다 다행이었다. 그 맹세를 되새긴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자기자신이, 버키에게는 정말 유일한 위안이었다.


 난 정말 너무나도 끔찍한 인간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너를 위해서 무언가를 기억하고 있어. 스티브. 난 맹세했었지. 영원히 너를 지킬거라고.


 그리고 그 맹세는 지금 또한 유효한 것이야.

 내가 기억하고 있으니까, 그 맹세는 영원히 유효해.


 정말이지 다행이야. 난 모든 것을 빼앗긴 것은 아니었어.


 그들이 나에게서 모든 것을 앗아갈 수는 없었던 거야.


 그러니까 난 괜찮아. 난 안심하고 있어. 어쨌든 지금의 나라도 널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말이야. 버키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스티브를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버키가 왜 저런 표정을 짓는지 알 수가 없어, 스티브는 조금 의아한 듯한 눈으로 버키를 바라보고 있었다. 버키는 가만히 웃었다. 버키는 스티브를 영원히 지킬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버키는 생각했고, 지금 그 생각에 결론이 난 참이었던 것이다. "스티브. 뺨에 키스해주지 않을래?" "......" 스티브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버키는 희미하게 동요하는 스티브의 푸른 눈동자가 반짝이며 빛나는 것에 눈을 떼지 않았다. 그 커다랗고 파란 눈동자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 정말이지 아름다워. 너의 마음같아. 그 날 보았던 푸른 바다도 조금 생각나고. 스티브는 잠시 망설였지만 곧 몸을 일으켜 버키에게 다가가서는 버키의 마른 뺨에 짧게 키스를 해주었다. 스티브의 입술은 조금 거칠었고 약간 따뜻했다. 버키는 눈을 아래로 내리깐 스티브의 갈빛이 뿌려진 긴 속눈썹을 바라보며 또 희미하게 웃었다. 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다행이다. 나는 아직 나 혼자 했던, 너를 향한 그 맹세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야.


 그러므로, 나는 언제나 버키 반즈야.

 너를 위한.


 "고마워."

 "......"


 스티브는 눈을 깜빡였다. 버키의 얼굴이 그 어느때보다 가장 평온해보였고, 그래서 더욱 - 가장 버키 반즈처럼 느껴졌다.

 

 스티브는 알지 못했다. 바로 이순간 버키가 무슨 결심을 하였는지 말이다. 그리고 별로 멀지 않은 미래에 버키가 무슨 결심을 하였는가 알게 되었을 때에, 스티브는 그제야 오늘을 떠올리게 될 것이었다. 오늘을 떠올리며 아, 버키의 마음을 바꾸는 건 무리로구나. 버키,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그 차가운 잠을 선택하지 마, 란 말을, 나는 할 수가 없는 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었다. 그래서 스티브는 조금 슬퍼할 것이었고, 미소짓는 버키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쩔 수도 없이 조금 눈물흘리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버키는 정말이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그저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며 키스를 끝내는 스티브에게 다시 한 번 인사를 했을 뿐이다. "고마워." 그리고 스티브는 여전히 혼란스러워서 눈을 또 깜빡였다. 버키는 가만히 생각했다. 나도 키스할까? 스티브가 바란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그래서 버키는 잠시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스티브가 '나도 해줘.'라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건 어쩌면, 지금의 버키가 할 수 있는 가장 간절한 바람과도 같았다.







- done

 

트위터에서 받은 리퀘로 쓴 글입니다. 시빌워 이후의 와칸다 모습을 버키스팁으로 써달라고 하셨는데 ㅠㅠㅠ 으흐흑. 도저히 슬픈 거 밖에 생각이 안나서 이런 걸 쓰고 말았습니다 mm 저는 시빌워만 생각하면... 도저히... 기분이... 나아지질 않아요 막 우울해지고 말아요 mm 으흐흐흑. 이런 거 밖에 못써서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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